오염된 강가와 도로 사이.
오두막과 공중변소가 늘어선 빈곤의 벼랑 끝에 슈존이 사는 집이 있었다.
엄마와 네명의 사내들이 서있기에도 비좁은 공간.
슈존은 가존의 생계를 책임지는 8살 어린 가장이었다.
1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빠.
어린 동생들이 있어 일하지 못하는 엄마.
오염된 물로 인해 턱이 부풀어 오른 어린 동생들은 배고픔과 아픈 몸 때문에 하루 종일 칭얼거리며 엄마에게 매달린다.
슈존, 언제 병원에 가봤니?
“태어나서 한번도 병원에 가본적 없어요.”
4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쓰레기장과 거리를 헤맨다.
구겨진 종이... 도무지 돈이 될 것 같지 않은 쓰레기를 슈존은 보물처럼 다룬다.
온종일 어깨가 돌처럼 굳어지도록 힘겹게 주워 모은 쓰레기 값은 우리돈 540원.
이 돈으로 한끼를 먹을 쌀을 싸서 밤 늦게서야 배고픈 동생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간다.
슈존! 네 꿈은 뭐니?
“공부하고 싶어요. 그리고 동생들 신발을 사주는 거예요.”
작은 아이의 손과 발로는 넘어설 수 없는 너무 견고한 가난.
신발을 신고 엄마 손 잡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과 슈존의 삶 사이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여러분의 사랑으로 깨뜨려주세요!
굿네이버스




